한국 사람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7위, <간암> 원인, 증상, 진료과, 유명 병원 안내

한국 사람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7위, 간암

간암의 원인, 증상, 진료과, 유명 병원 안내

간암은 간을 구성하는 세포에서 기원한 악성 종양을 의미합니다. 크게 간 자체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간암과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암이 간으로 전이된 전이성 간암으로 나뉩니다. 일반적으로 간암이라고 하면 원발성 간암, 그중에서도 간세포에서 발생하는 **간세포암종(Hepatocellular Carcinoma, HCC)**이 약 75~80%를 차지하여 가장 흔합니다. 이 외에도 담관 세포에서 기원하는 담관암 등이 원발성 간암에 포함되니 알고 가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1. 주요 원인

간암, 특히 간세포암종의 발생에는 만성 간질환이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 **B형 간염(HBV)**과 C형 간염(HCV) 바이러스에 만성적으로 감염된 경우 간암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집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율이 높아 간암의 가장 주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 간경변증(간경화): 원인(B형/C형 간염, 알코올, 지방간 등)에 관계없이 간경변증이 있는 환자는 간암 발생의 최고 위험군입니다. 간세포가 파괴되고 재생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암세포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 알코올성 간질환: 과도하고 만성적인 음주는 알코올성 지방간, 간염, 간경변증을 유발하여 간암 위험을 높입니다.
  •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지방간 및 지방간염(NASH) 역시 간경변증 및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최근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 아플라톡신 B1: 곰팡이류(Aspergillus)가 생산하는 독소로, 부패된 땅콩이나 옥수수 등에서 발견될 수 있으며 간암을 유발하는 발암물질입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위생 관리로 인해 흔한 원인은 아닙니다.)
  • 기타: 드물게 유전성 대사 질환(혈색소증, 윌슨병 등), 자가면역성 간염 등도 간암 발생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남성, 고령 등도 위험인자에 해당합니다.

2. 초기 증상

간암은 초기 단계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되었거나, 기저 질환인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증의 증상과 혼동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고위험군(만성 B형/C형 간염 환자, 간경변 환자)은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정기적인 검진(보통 6개월 간격의 간 초음파 검사 및 혈액 검사-알파태아단백 수치 측정)을 받는 것이 조기 발견에 필수적입니다.

비특이적이지만 나타날 수 있는 초기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오른쪽 윗배(간 위치)의 통증 또는 불편감, 덩어리가 만져짐
  • 복부 팽만감, 소화 불량
  • 이유 없는 체중 감소
  • 심한 피로감 및 전신 쇠약감
  • 식욕 부진

3. 위험 증상 (진행된 간암 또는 간 기능 저하의 증상)

암이 진행되거나 간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되면 다음과 같은 뚜렷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황달: 눈 흰자위와 피부가 노랗게 변함
  • 복수: 배에 물이 차서 배가 불러오름
  • 부종: 다리 등이 붓는 현상
  • 식도 또는 위 정맥류 출혈: 피를 토하거나(토혈), 검은색 변(흑색변)을 봄
  • 간성뇌증: 간 기능 저하로 독성 물질이 뇌에 영향을 주어 성격 변화, 혼돈, 졸음, 심하면 혼수 상태에 빠짐
  • 심한 복통
  • 골 전이 시: 뼈 통증
  • 폐 전이 시: 기침, 호흡 곤란

이러한 증상은 간암이 상당히 진행되었거나 간부전과 같은 심각한 상태를 의미하므로 즉시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합니다.

 

4. 진료과 안내

간암의 진단과 치료는 여러 분야 전문가들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인 대표적인 다학제 질환입니다.

  • 주 진료과 (진단 및 내과적 치료): 소화기내과(간 전문) 또는 간 센터가 중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간염, 간경변 등 기저 질환 관리부터 간암의 진단(영상 검사, 조직 검사), 병기 설정, 그리고 비수술적 치료(경동맥 화학색전술(TACE), 고주파 열치료술(RFA), 방사선 색전술(TARE), 항암화학요법, 표적치료, 면역항암제 치료 등)를 주로 담당합니다.
  • 수술적 치료: **외과(간담췌외과 또는 이식외과)**에서 간 절제술이나 간 이식 수술을 시행합니다.
  • 영상 진단 및 중재 시술: 영상의학과에서는 초음파, CT, MRI 등 영상 검사를 통한 진단 및 병기 결정에 참여하고, 경동맥 화학색전술(TACE)이나 고주파 열치료술(RFA) 같은 중재 시술을 직접 시행하기도 합니다.
  • 방사선 치료: 방사선종양학과에서는 특정 경우(예: 혈관 침범이 있는 경우, 수술이나 다른 국소 치료가 어려운 경우, 통증 완화 목적 등)에 방사선 치료를 시행합니다.
  • 병리 진단: 병리과에서는 조직 검사를 통해 간암을 최종 확진하고 암세포의 특성을 분석합니다.

간 질환이나 간암이 의심될 경우, 처음에는 **소화기내과(간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후 필요에 따라 해당 분야 전문의들과의 협진(다학제 진료)을 통해 최적의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5. 대한민국 간암 치료 우수 병원 (대표 10곳)

우리나라는 간암, 특히 간 절제술 및 간 이식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치료 성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간암 치료 경험이 풍부하고 다학제 시스템이 잘 갖춰진 병원들이 많습니다. 다음은 간암 치료 분야에서 높은 평판을 얻고 있는 대표적인 병원 10곳입니다. (가나다 순)

  1.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2.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3. 국립암센터
  4. 분당서울대학교병원
  5. 삼성서울병원
  6. 서울대학교병원
  7. 서울아산병원 (특히 간 이식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
  8. 세브란스병원 (연세대학교)
  9. 부산대학교병원
  10.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위 병원 외에도 많은 상급종합병원 및 대학병원에서 간암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와 치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병원 선택 시에는 의료진의 간암 치료 경험(특히 수술 및 이식 건수), 다학제 진료팀 운영 여부, 첨단 치료법 접근성, 환자 지원 프로그램 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암은 위험 요인을 잘 관리하고, 특히 고위험군은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B형 간염 예방 접종은 간암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이니 꼭 실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