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원인, 증상, 진료과, 유명 병원 안내
전립선암은 남성의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대한민국에서도 인구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생활의 영향으로 발생률이 꾸준히 증가하여 남성 암 발생 순위 4위(2021년 국가암등록통계 기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립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비교적 천천히 진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암의 종류와 병기에 따라 공격적일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적절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1. 주요 원인 및 위험 요인
전립선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나이: 전립선암 발생의 가장 강력한 위험 인자입니다. 50세 이전에는 드물지만, 50세 이후부터 급격히 증가하여 65세 이상 남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 인종: 전 세계적으로 흑인 남성에게서 발생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고, 백인 남성이 그 다음이며, 아시아 남성은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에서도 발생률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 가족력 및 유전적 요인: 아버지나 형제 등 직계 가족 중에 전립선암 환자가 있는 경우 발생 위험이 2~3배 이상 높아집니다. 특히 젊은 나이(55세 이전)에 진단받은 가족이 있거나, 가족 내 환자가 여러 명일수록 위험은 더 커집니다. BRCA1, BRCA2 유전자 변이 등 특정 유전적 소인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식습관: 동물성 지방, 특히 붉은 육류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서구식 식단이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습니다. 반면, 토마토에 풍부한 라이코펜이나 콩류 등은 예방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 비만: 비만은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높이고, 특히 악성도가 높은 전립선암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남성호르몬 (안드로겐): 전립선 세포의 성장과 기능에 필수적인 남성호르몬은 전립선암 발생 및 진행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 기타 요인: 만성적인 염증, 특정 화학물질 노출 등이 거론되기도 하지만 명확한 연관성은 아직 연구 중입니다.
2. 전립선암의 증상
초기 전립선암은 대부분 증상이 없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거나, 전립선비대증(BPH)과 같은 다른 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습니다.
- 초기 증상 (없거나 전립선비대증과 유사):
- 배뇨 장애: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약해짐 (약뇨), 소변을 자주 봄 (빈뇨), 특히 밤에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봄 (야간뇨), 소변을 본 후에도 시원하지 않고 남아있는 느낌 (잔뇨감), 소변을 보기 시작하기 어려움 (배뇨 지연), 소변이 중간에 끊김 (단속뇨) 등. 이러한 증상은 전립선비대증에서도 흔히 나타나므로 감별이 필요합니다.
- 주의해야 할 위험 증상 (암의 진행 또는 전이 가능성 시사):
- 혈뇨: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옴.
- 혈정액증: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옴.
- 배뇨통 또는 사정 시 통증: 소변을 볼 때나 사정할 때 통증이 느껴짐.
- 발기부전: 이전에는 없던 발기 문제가 새로 발생하거나 악화됨.
- 골반, 허리, 등 부위의 지속적인 통증: 암이 뼈로 전이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 이유 없는 체중 감소 및 피로감: 진행된 암에서 나타날 수 있는 전신 증상.
- 하지 부종 또는 다리 약화/통증: 암이 림프절이나 신경을 압박할 경우 발생 가능.
3.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진료과
전립선암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거나, 50세 이상 남성의 정기 검진을 위해서는 **비뇨의학과(Urology)**를 방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비뇨의학과: 전립선 특이항원(PSA) 혈액 검사, 직장수지검사(DRE), 경직장 초음파(TRUS), 전립선 조직검사(Biopsy), MRI 등을 통해 전립선암을 진단하고 병기를 결정합니다. 또한, 능동 감시(Active Surveillance),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수술), 호르몬 치료 등 전립선암 치료의 전반적인 계획 수립과 시행, 그리고 장기적인 추적 관찰을 담당하는 핵심 진료과입니다.
- 방사선종양학과: 외부 방사선 조사(EBRT)나 근접 방사선 치료(브라키테라피) 등 방사선을 이용한 치료를 담당합니다. 초기 암의 근치적 치료나 진행성 암의 보조 치료, 증상 완화 목적으로 시행됩니다. 비뇨의학과와 긴밀히 협력합니다.
- 종양내과 (혈액종양내과): 전이성 또는 재발성 전립선암 환자에게 호르몬 치료, 항암화학요법, 새로운 표적치료제 등을 이용한 전신 치료를 담당합니다.
따라서 전립선 관련 증상이 있거나 검진을 원할 경우, 먼저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4. 대한민국 전립선암 진료/치료 주요 병원 (대표 10곳)
전립선암은 비뇨의학과의 전문성과 수술(특히 로봇 수술) 경험, 다학제 시스템 등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국내에서 전립선암 진료 및 치료 경험이 풍부하고 인지도가 높은 대표적인 병원들입니다. (가나다 순)
- 고려대학교병원 (안암/구로/안산) (서울/경기)
- 국립암센터 (경기 고양)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경기 성남)
- 부산대학교병원 (부산)
- 삼성서울병원 (서울)
- 서울대학교병원 (서울)
- 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
- 서울아산병원 (서울)
- 세브란스병원 (연세대학교) (서울)
- 아주대학교병원 (경기 수원)
참고: 이 목록은 공식적인 순위나 평가가 아니며, 특정 병원을 추천하는 것은 아닙니다. 병원 선택 시에는 의료진의 전문성, 로봇 수술 등 첨단 장비 보유 여부, 다학제 진료 시스템, 환자의 접근성 및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많은 대학병원 및 상급종합병원 비뇨의학과에서 수준 높은 전립선암 치료를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