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원인, 증상, 진료과, 유명 병원 안내
대장암(결장암 및 직장암 포함)은 대한민국에서 갑상선암, 폐암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2021년 국가암등록통계 기준)으로,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 방식의 변화로 인해 꾸준히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행히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매우 높으므로, 정기적인 검진과 증상에 대한 인식이 매우 중요하니 꼼꼼하게 확인해주세요!
1. 주요 원인 및 위험 요인
대장암 발생에는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 연령: 50세 이상에서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50세 이후에 진단됩니다.
- 식습관:
- 붉은 육류 및 가공육 과다 섭취: 소고기, 돼지고기 등 붉은 육류와 햄, 소시지 등 가공육을 즐겨 먹는 경우 위험이 증가합니다.
- 섬유소 섭취 부족: 채소, 과일, 곡류 등 섬유소가 풍부한 식품의 섭취가 부족한 경우 위험이 높아집니다.
- 고지방, 고칼로리 식단: 동물성 지방 섭취가 많고 총 칼로리 섭취량이 높은 식단도 위험 요인입니다.
- 생활 습관:
- 비만: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대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특히 복부 비만이 관련성이 높습니다.
- 신체 활동 부족: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 위험이 높아집니다.
- 과도한 음주: 음주량이 많을수록 대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 흡연: 흡연은 대장암 발생 및 사망 위험을 모두 높이는 요인입니다.
- 개인 병력:
- 대장 용종 (특히 선종성 용종): 대장암의 약 80% 이상은 선종성 용종이라는 전암 단계 병변에서 발생합니다. 용종이 크거나 여러 개일수록 위험이 커집니다.
- 염증성 장질환 (IBD):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을 오래 앓은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이 일반인보다 높습니다.
- 가족력 및 유전적 요인:
- 가족력: 직계 가족(부모, 형제, 자매, 자녀) 중에 대장암이나 대장 용종 환자가 있는 경우 위험이 증가합니다.
- 유전성 증후군: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린치 증후군),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FAP) 등 특정 유전 질환은 젊은 나이에도 대장암 발생 위험을 매우 높입니다.
2. 대장암의 증상
대장암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습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으므로,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정기 검진이 중요합니다.
- 초기 증상 (모호하거나 없을 수 있음):
- 배변 습관의 변화: 갑자기 변비나 설사가 생겨 오래 지속되거나, 변비와 설사가 교대로 나타나는 경우
- 변 굵기 감소: 변이 예전보다 가늘어진 경우
- 잔변감: 배변 후에도 변이 남은 듯한 불편한 느낌
- 복부 불편감: 복통, 복부 팽만 등 막연한 불편함
- 주의해야 할 위험 증상 (암의 진행 가능성 시사):
- 혈변 또는 점액변: 선홍색 또는 검붉은 색의 피가 변에 섞여 나오거나, 끈적한 점액이 섞인 변을 보는 경우 (가장 중요하고 흔한 증상 중 하나)
- 복통: 지속적이거나 심해지는 복통 또는 경련
- 이유 없는 체중 감소: 특별한 다이어트 없이 체중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경우
- 만성 피로 및 빈혈: 암으로 인한 만성적인 출혈로 철 결핍성 빈혈이 생겨 피로감, 쇠약감, 어지럼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복부 종괴: 배에서 평소와 달리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
- 장폐색 증상: 암이 커져 장을 막으면서 심한 복통, 구토, 복부 팽만, 배변 및 방귀 배출 불가능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응급 상황일 수 있음)
3.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진료과
대장암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거나 정기 검진을 위해서는 다음 진료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소화기내과: 대장내시경 검사를 포함한 대장암의 진단, 용종 제거, 염증성 장질환 관리 등을 주로 담당합니다. 대장암 검진 및 초기 진단에 중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 대장항문외과 (또는 외과): 대장암의 수술적 치료(대장 절제술, 직장 절제술 등)를 전문적으로 시행합니다. 초기 대장암의 경우 수술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 종양내과 (혈액종양내과): 수술 전후 보조 항암화학요법, 전이성/재발성 대장암에 대한 항암화학요법, 표적치료, 면역치료 등 전신 약물 치료를 담당합니다.
- 방사선종양학과: 주로 직장암에서 수술 전후 보조 요법이나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또는 전이 병변에 대한 방사선 치료를 시행합니다.
대장암 치료 역시 여러 과의 전문가들이 협력하는 다학제 진료가 중요합니다. 환자의 상태(암의 위치, 병기, 유전자 변이 유무 등)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최적의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증상이 있거나 검진을 원할 경우, 먼저 소화기내과나 대장항문외과를 방문하여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대한민국 대장암 진료/치료 주요 병원 (대표 10곳)
대장암은 수술 및 항암 치료 경험이 풍부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대장암 분야에서 높은 인지도와 치료 실적을 보유한 대표적인 병원들입니다. (가나다 순)
- 고려대학교병원 (안암/구로/안산) (서울/경기)
- 국립암센터 (경기 고양)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경기 성남)
- 삼성서울병원 (서울)
- 서울대학교병원 (서울)
- 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
- 서울아산병원 (서울)
- 세브란스병원 (연세대학교) (서울)
- 아주대학교병원 (경기 수원)
-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
참고: 이 목록은 공식적인 순위가 아니며, 특정 병원의 절대적인 우수성을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병원 선택 시에는 의료진의 전문성, 수술 건수, 다학제 시스템, 환자의 접근성 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많은 대학병원 및 상급종합병원에서 우수한 대장암 진료를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