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원인, 증상, 진료과, 유명 병원 안내
폐암은 대한민국 암 발생 순위 2위(2021년 기준)를 차지하며, 안타깝게도 암 사망률 1위를 기록할 만큼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조기 발견이 어렵고 발견 시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지만, 최근 진단 기술과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 등의 발달로 치료 성적이 향상되고 있으니 꼭 초기 증상 등을 확인해주세요!
1. 주요 원인 및 위험 요인
폐암의 가장 중요하고 강력한 원인은 흡연입니다. 폐암 발생의 약 80~90%는 흡연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 위험이 15~80배까지 증가합니다. 흡연량, 흡연 기간이 길수록 위험도는 더욱 높아집니다.
- 흡연 (직접 흡연): 가장 결정적인 원인입니다.
- 간접흡연: 비흡연자라도 흡연자와 함께 생활하거나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폐암 위험이 약 1.5~2배 증가합니다.
- 환경 및 직업적 요인:
- 라돈: 토양이나 암석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방사성 가스로, 실내 공기를 통해 노출될 수 있습니다. 흡연 다음으로 중요한 폐암 원인으로 꼽힙니다.
- 석면: 건축자재, 절연재 등에 사용되었던 물질로, 노출 시 폐암 및 악성중피종의 위험을 크게 높입니다.
- 기타 발암물질: 비소, 크롬, 니켈, 카드뮴, 베릴륨, 디젤 연소물질 등 특정 산업 환경에서의 노출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대기오염: 미세먼지(PM2.5) 등 대기오염 물질도 폐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만성 폐질환: 폐결핵,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폐섬유화증 등 기존의 폐 질환을 앓았던 경우 폐암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유전적 요인 및 가족력: 폐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생 위험이 다소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정 유전자 변이가 폐암 발생 감수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 비흡연자 폐암: 최근 흡연 경험이 없는 사람, 특히 여성에게서 폐암(주로 선암)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는 간접흡연, 라돈, 대기오염, 유전적 소인, 조리 시 발생하는 연기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2. 폐암의 증상
폐암은 초기 단계에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매우 흔하며, 나타나더라도 감기나 다른 호흡기 질환과 유사하여 간과하기 쉽습니다.
- 초기 증상 (비특이적):
- 특별한 원인 없이 기침이나 객담(가래)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 (가장 흔하지만 비특이적)
- 주의해야 할 위험 증상 (암의 진행 또는 특정 위치 침범 시사):
- 기침의 변화: 기존의 만성 기침 양상이 변하거나 악화될 때, 또는 피 섞인 가래(객혈)가 나올 때
- 객혈: 소량이라도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오는 것은 중요한 위험 신호입니다.
- 흉통 (가슴 통증): 숨을 깊이 쉴 때, 기침할 때, 또는 지속적으로 가슴 부위에 둔하거나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질 때
- 호흡 곤란: 이전과 달리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거나 호흡이 어려워질 때
- 쉰 목소리 (애성): 암이 성대 신경을 침범하여 목소리가 변하고 회복되지 않을 때
- 천명음: 숨을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는 경우 (기관지 협착 등)
- 반복되는 폐렴 또는 기관지염: 특정 부위에 염증이 자주 재발하는 경우 기관지 폐쇄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전신 증상: 이유 없는 체중 감소, 극심한 피로감, 식욕 부진
- 뼈 통증: 암이 뼈로 전이될 경우 해당 부위에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신경학적 증상: 두통, 어지러움, 균형 감각 상실, 경련 등 (뇌 전이 시)
- 곤봉지: 손가락 끝이 뭉툭해지는 현상 (드물게 나타남)
3.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진료과
지속적인 기침, 객혈, 흉통 등 폐암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하게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호흡기내과: 폐암의 초기 진단(흉부 X선, CT, 기관지내시경, 조직검사 등), 병기 설정, 항암화학요법, 표적치료, 면역치료 등 내과적 치료 계획 수립 및 시행을 주로 담당합니다. 폐암 진료의 중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 흉부외과: 폐암의 수술적 치료(폐엽 절제술, 전폐 절제술 등)를 담당합니다. 초기 폐암의 경우 수술이 완치를 위한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 될 수 있습니다.
- 종양내과 (혈액종양내과): 항암화학요법,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 등 전신적인 약물 치료를 전문적으로 담당합니다. 호흡기내과와 긴밀하게 협력합니다.
- 방사선종양학과: 방사선을 이용하여 암세포를 파괴하는 방사선 치료를 담당합니다. 수술 전후 보조 요법,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의 근치적 치료, 증상 완화 목적 등으로 시행됩니다.
폐암 치료는 여러 분야 전문가들의 협력이 필수적인 **다학제 진료 (Multidisciplinary Team Approach)**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환자의 상태(암의 종류, 병기, 유전자 변이 유무, 전신 상태 등)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최적의 치료 계획을 수립합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호흡기내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평가를 받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4. 대한민국 폐암 진료/치료 유명 병원 (대표 10곳)
폐암은 치료가 복잡하고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므로, 경험 많은 의료진과 첨단 시설을 갖춘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폐암 진료 및 치료 분야에서 인지도와 경험이 풍부한 대표적인 병원들입니다. (가나다 순)
- 국립암센터 (경기 고양)
- 길병원 (가천대학교) (인천)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경기 성남)
- 삼성서울병원 (서울)
- 서울대학교병원 (서울)
- 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
- 서울아산병원 (서울)
- 세브란스병원 (연세대학교) (서울)
- 고려대학교병원 (안암/구로/안산) (서울/경기)
-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전남 화순)
참고: 이 목록은 공식적인 순위가 아니며, 특정 병원을 추천하거나 다른 병원의 수준을 평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폐암 치료 병원 선택 시에는 의료진의 전문성, 다학제 진료 시스템 유무, 최신 치료법 접근성, 환자의 상태 및 거주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많은 대학병원 및 상급종합병원에서 수준 높은 폐암 진료를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