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원인, 증상, 진료과, 유명 병원 안내
갑상선암은 대한민국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은 암 중 하나이지만, 다른 암에 비해 진행 속도가 느리고 예후가 좋은 편이어서 '착한 암'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부 갑상선암은 재발하거나 전이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꾸준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니 꼭 꼼꼼하게 확인해보세요!
1. 주요 원인 및 위험 요인
갑상선암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방사선 노출: 특히 어린 시절 머리나 목 부위에 치료 목적으로 방사선에 노출된 경우, 갑상선암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방사선 노출량과 노출 시 연령이 어릴수록 위험도가 커집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해당 지역 어린이들에게서 갑상선암 발생이 급증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 유전적 요인: 갑상선암 중 약 5~10%는 유전적 소인과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갑상선 수질암의 일부(약 25%)는 RET 유전자 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가족성 증후군(다발성 내분비선종 증후군 등)의 일부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족 중에 갑상선암 환자가 있는 경우, 특히 여러 명이거나 젊은 나이에 발병한 경우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 기존 갑상선 질환: 하시모토 갑상선염과 같은 자가면역성 갑상선 질환이나 갑상선 결절, 갑상선종(갑상선 비대) 등이 오래 지속될 경우 암 발생과의 연관성이 제기되기도 하나,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 요오드 섭취: 요오드 섭취 부족 또는 과다 모두 갑상선 질환과 관련될 수 있으나, 갑상선암 발생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논란이 있습니다. 한국은 비교적 요오드 섭취가 충분한 편입니다.
- 기타 요인: 여성 호르몬, 특정 식습관, 비만 등과의 연관성도 연구되고 있으나 아직 명확한 결론은 없습니다.
2. 갑상선암의 증상
갑상선암은 초기 단계에서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많은 경우 건강검진 시 시행하는 갑상선 초음파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됩니다.
- 초기 증상 (가장 흔한 증상):
- 목 앞부분에 통증 없이 만져지는 혹(결절): 가장 흔한 증상이며, 본인이나 다른 사람이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절이 있다고 모두 암은 아니며, 대부분은 양성 종양입니다.
- 주의해야 할 위험 증상 (암이 진행되었거나, 악성도가 높을 가능성을 시사):
- 결절이 크거나 최근 몇 달 사이에 갑자기 커진 경우
- 결절이 매우 딱딱하게 만져지는 경우
- 결절이 주변 조직에 고정되어 잘 움직이지 않는 경우
- 목소리 변화 (쉰 목소리가 지속됨): 암이 성대 신경을 침범할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음식물 삼키기 어려움 (연하 곤란) 또는 이물감
- 호흡 곤란 (숨쉬기 불편함): 암이 기도를 압박할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지속적인 기침
- 목의 통증 (결절 부위 또는 귀 쪽으로 뻗치는 통증)
- 목 주변의 림프절이 커져서 만져지는 경우 (림프절 전이 의심)
3.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진료과
갑상선 결절이 만져지거나 관련 증상이 의심될 경우, 다음과 같은 진료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 내분비내과: 갑상선 호르몬 및 관련 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과입니다. 갑상선 기능 검사(혈액검사), 갑상선 초음파 검사, 초음파 유도 하 세침흡인 세포검사(FNA) 등을 통해 결절의 악성 여부를 진단하고, 수술 후 호르몬 요법 및 장기적인 추적 관찰을 담당합니다.
- 이비인후과 (두경부외과): 목(두경부) 영역의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과입니다. 갑상선암 수술(갑상선 절제술, 림프절 절제술 등)을 주로 시행합니다. 특히 목소리 신경 보존 등 기능적인 측면을 고려한 수술에 강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외과 (유방내분비외과 또는 갑상선외과 분과): 갑상선 수술을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외과 분과입니다. 병원에 따라 외과에서 갑상선 수술을 주로 담당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내분비내과에서 초기 진단 및 평가를 받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 이비인후과나 외과로 의뢰되어 수술을 진행하며, 수술 후에는 다시 내분비내과에서 장기적인 관리(호르몬 치료, 재발 여부 추적 등)를 받게 되는 협진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내분비내과를 방문하여 상담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4. 대한민국 갑상선암 진료/치료 유명 병원 (대표 10곳)
갑상선암 치료 경험이 풍부하고 우수한 의료진과 시스템을 갖춘 병원은 여러 곳이 있습니다. 특정 순위를 매기기는 어려우나, 일반적으로 환자 수, 수술 건수, 연구 실적, 시설 등을 고려할 때 다음 병원들이 대표적으로 꼽힙니다. (가나다 순)
- 경북대학교병원 (대구)
- 고려대학교병원 (안암/구로/안산) (서울/경기)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경기 성남)
- 삼성서울병원 (서울)
- 서울대학교병원 (서울)
- 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
- 서울아산병원 (서울)
- 세브란스병원 (연세대학교) (서울)
- 아주대학교병원 (경기 수원)
- 부산대학교병원 (부산)
참고: 위 목록은 절대적인 순위가 아니며, 특정 병원의 우수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병원 선택 시에는 환자 본인의 상태, 지리적 접근성, 의료진과의 상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각 지역 거점 국립대병원 및 대학병원, 갑상선 전문 클리닉 등에서 우수한 진료를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